내곡동주택의 첫인상은 붉은 벽돌이 주는 클래식한 편안함입니다. 단일소재가 주는 묵직함과 징크지붕의 정돈된 느낌도 좋습니다. 이 주택은 다락을 가진 2가구와 2개층으로 구성된 1가구, 그리고 단층평면의 2가구 등 총 5가구로 채워져있는데 이채로운 평면이 눈에 띕니다. 각각의 주택은 진입로 등에 부여된 독립성이 도드라집니다. 상대적으로 채광이 부족할 수 있는 지하층에는 선큰마당을 두어 답답함을 상쇄코자 배려했습니다. 또한, 최상층 다락에는 천장을 두어 같은 효과를 도모하고자 했습니다.
수익률에만 초점을 둔 흔히 볼 수 있는 다가구주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내곡동주택은 매스와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프라이드를 거주자에게 선사하는 세련된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