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봉포해수욕장이 멀리 보이는 한적한 땅에 자리한 삼박한 집은 불특정 게스트들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했고, 건축주의 관리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도로를 등진 삼박한집은 다소 심심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으로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집입니다. 1층의 중정을 마주 하는 2개 주거공간은 층고를 달리해 변화를 주고 한쪽은 노출콘크리트 마감, 다른 한쪽은 깨끗한 화이트마감을 통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2층은 벽체와 지붕 모두 중목구조를 적용해 노출된 보와 기둥, 서까래와 추녀 등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중정과 필로티, 노출된 경사지붕의 디자인, 복합구조적용 등 건축적 재미를 곳곳에 품고 있는 삼박한집은 구조가 지닌 중후함에 목재의 따스함이 공간을 채우는 매력적인 집입니다.